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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5사 노조 대표자, 2023년 단체교섭 빠른 타결 촉구

2023-07-20 1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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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속 현대중공업지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HD현대그룹 5사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현대일렉트릭지회, 현대건설기계지회) 대표자들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라남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단체교섭의 빠른 타결을 촉구했다.

HD현대그룹에 전달한 2023년 공동요구안은 △기본급 184,900원 인상(호봉승급분제외), △신규채용실시, △ 교섭효율화를 위한 2024년 HD현대그룹 공동교섭과 TF구성,△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위한 원청 책임성 강화, △인력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연장 및 신규채용,△산업전환협약체결,ESG경영위원회 노동조합 참여보장,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노사창립기념일 현대오일뱅크 상품권 각 50만 원지급이다.
HD현대그룹 5사 노동조합은 ‘2023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미포조선, 일렉트릭, 건설기계 경영진과 7월 휴가 전 타결을 위해 끝까지 대화하겠지만, 만족할 만한 제시안이 없으면 20만여 원·하청 가족들이 원하는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위한 빠른 해결 의지를 모아 투쟁 결의를 밝혔다.

5사 노조는 단체교섭이 7월을 넘겨 8월까지 해결되지 않을시 5사 노조는 공동투쟁을 통하여 요구안을 관철한다. 5사 노조는 8월까지 공동쟁의대책위원회 구성과 이후, 조합원 결의를 통해 공동 총파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7월 20일 현재 현대삼호중공업 15차 교섭, 현대미포조선 13차 교섭, 현대중공업 17차 교섭, 현대일렉트릭 15차 교섭, 현대건설기계 13차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4월 17일 5사 노조는 HD현대그룹에 공동요구안을 전달하고 공동교섭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HD현대그룹은 ‘공동교섭’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현재는 각각 기업별 교섭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이후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지난 4월 HD현대그룹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던 주요 이유는 경제발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해온 HD현대그룹의 경영진은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노무관리와 교섭방식을 고수하기에 여느 재벌기업보다 더 치열하게 노사분쟁이 발생해왔다는 것이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아직도 사측은 노동조합과 상생과 협력보다는 계열 회사별로 서로 눈치만 보는 비효율적인 노무관리 방식과 단체교섭을 고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파업을 해야 하는 악순환으로 인해 노사관계에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HD현대그룹 5사 노조는 2022년 7월 18일 ‘22년 현중그룹 조선 3사 공동요구,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시기 집중 조정신청’과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5사 대의원 공동 HD현대그룹 항의집회’ 등 공동투쟁을 통해 2022년 단체교섭에서는 HD현대그룹 5사 조합원들은 똑같은 기본급인상과 공동요구안을 쟁취하면서 반복적인 장기교섭, 대립적 노사관계를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HD현대그룹 5사 노조 공동 시기 집중교섭의 장점을 증명했다.

HD현대그룹 경영진 또한 “현대중공업 올해 넘기지 않고 임단협 마무리…. 9년 만에 무분규 타결”이라는 칭찬 일색? 의 논평을 발 빠르게 내기도 할 정도로 실로 오랜만에 해를 넘기지 않고 연내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해온 조합원들은 2023년 교섭도 HD현대그룹 5사 노조가 함께 힘을 모아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해왔고, HD현대그룹 5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오늘까지 2023년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사측의 불성실 교섭태도를 보다못해 공동 조정신청, 공동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5%가 넘는 찬성을 보였다(현대중공업, 일렉트릭, 건설기계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소속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합 투표, 통합 개표를 진행).
이처럼 수주는 대박이지만, 막상 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 이주노동자들을 대거 입국시켜야 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조선소가 힘들고, 위험하고, 임금이 적어서 벌어지는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HD현대그룹 5사 노조는 2023년 단체교섭을 통해 다양한 요구를 하고 그룹 경영진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2개월에 걸친 교섭결과 노동조합 요구에 첫 제시안을 낸 현대중공업의 경우 노동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기만적인 제시안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현장의 임금인상 요구는 그야말로 간절한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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