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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일으킨 변화의 바람…부동산도 ‘GPT’ 열풍

우수한 범용성으로 개인·기업 등 다방면 영향력 확대
챗GPT 기반 서비스 부동산시장에서도 활용 사례 늘어

2023-03-24 10:40:09

‘챗GPT’가 일으킨 변화의 바람…부동산도 ‘GPT’ 열풍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이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용적 인공지능 개발은 향후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CEO)

알파고 등장 이후 7년,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전으로 탄생한 ‘챗GPT’가 출시 3개월 만에 일일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GPT)와 Chat의 합성어로 미리 학습된 생성 변환기라는 의미를 가진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기존 AI와 달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물론, 인간 고유 영역인 ‘창작’까지 가능한 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한 것.

이런 챗GPT의 등장은 사회 전반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번역, 문서 작성 등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 개인의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또 작곡·소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예술 업계 종사자와 코딩·프로그래밍 등 복잡한 작업이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상승시켰다. 최근 경찰청은 국제공조 업무에 시범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미국 CNN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매물설명, 부동산 중개 공문 작성, 주택담보대출 계산 등 챗GPT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챗GPT가 미국 로스쿨 시험, 의사면허시험(USMLE), 경영대학원(MBA) 시험까지 합격하면서 의학 및 법률을 비롯한 전문영역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챗GPT의 범용성이 글로벌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GPT’가 부동산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지난해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자,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옥석 가리기’, ‘똘똘한 한 채’ 신드롬을 넘어 ‘GPT’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향후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개발호재(G, Growth)와 차별성에 따른 프리미엄(P, Premium),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주거 트렌드(T, Trend)를 적용한 단지가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GPT를 충족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급 중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GTX-B, 영등포 일대 주거단지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호재(Growth)를 품은 GS건설 브랜드 프리미엄(Premium)이 적용된 단지로, 자이만의 특화시스템, 커뮤니티시설에 최신 주거트렌드(Trend)를 반영한 설계를 선보였다. 그 결과 1순위 98가구 모집에 1만 947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8.7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에 선보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청약접수 결과 GTX-A, 경전철 서부선 등 굵직한 개발호재(Growth)와 동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프리미엄(Premium), 유럽풍의 명품 주거설계(Trend)를 갖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GPT 신드롬’을 일으키며 이런 요건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분양에 국한되지 않고 실거래가 동향이나 매매 추이 등 분석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GPT조건을 충족한 단지가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우·GS·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TX-C, 월판선의 교통호재와 더불어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을 통한 차별화된 고품격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 내년 조기 개통을 알린 GTX-A 운정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고, 자이(Xi)만의 시그니처 조경 공간인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송절동 일원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 84~130㎡ 총 1034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총 234실로 구성된다. 오는 4월에 우선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미래가치를 품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영지웰’ 대단지로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밖에 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9블록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1,103가구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로, 내년 개통이 예정된 GTX-A와 동탄도시철도 2호선 교통호재 수혜가 기대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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