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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보호관찰소·경기남부경찰청,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2023-02-27 12:00:38

[로이슈 전용모 기자] 지난 2019년과 2020년,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 및 유포한 일당이 붙잡힌 일명 ‘N번방’사건. 당시 조주빈 등 그 일당은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이 영상을 유료회원들에게 20만원에서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유포했으며, 당시 해당 영상을 보기 위해 몰려든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에 이를 때도 있었다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최근 청소년들의 성범죄 유형은 단순 신체적 성폭력 형태에서 벗어나 사이버 공간이라는 익명의 가상광장에서 비신체적 성폭력 형태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신종 플랫폼 공간의 주된 이용자가 10대 아동·청소년임을 고려할 때 이들과 이들을 향하는 성범죄를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에 수원보호관찰소(소장 정성수)와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우종수)은 27일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디지털성범죄가 왜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엄격한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관찰기관 전국 첫 구성된 수원보호관찰소 소년 성범죄 전담팀의 기획 하에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김태훈 경사)이 일일 강사로 나서, 성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을 받게 된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수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긴장된 순간들과 가해자들, 미처 알지 못했던 피해자들의 고통들에 대해 생생한 교육으로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석한 보호관찰대상자 A군(16)은 “호기심이었고 장난처럼 시작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의 행동이 이렇게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깨달았고 피해자에게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보호관찰소는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재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잘못한 일은 엄하게 바로 잡고 잘한 일은 격려하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키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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