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형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방기능경기대회 출전 취소 및 훈련시간 부족 등으로 참가 과정이 순탄치 않았으나,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반인들과 경쟁하여 타일, 조적, 보석가공, 미장, 자동차페인팅, 자동차정비, 실내장식 등 11개 직종에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7개, 우수상 1개, 장려상 7개를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기관별 입상실적(12개 기관, 21명)을 보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1) 조적 금 △원주교도소(2) 조적 은, 동 △대구교도소(1) 미장 금 △경북직업훈련교도소(2) 미장 동, 타일 장려 △대전교도소(3) 타일 금, 동, 냉동기술 장려 △청주교도소(3) 웹디지안 우수, 장려, 타일 장려△청주여자교도소(1) 화훼장식 동 △광주교도소(2) 자동차정비 동, 가구 장려 △순천교도소(2) 미장 은, 실내장식 동 △군산교도소(2) 보석가공 은, 실내장식 장려 △목포교도소(1) 가구 장려 △제주교도소(1) 자동차페인팅 동.
특히 조적 종목에서 금상을 차지한 ‘ㄱ’씨(40세, 징역 8년)는 “이런 큰 대회는 처음이라 허황된 목표가 아닐까 걱정이 앞섰지만, 지도교사님을 포함한 직원들과 보조공으로 바로 옆에서 도와준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수상할 수 있었고, 이번 수상으로 정직하게 노력하면서 감사함을 느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출소 후 제 인생에도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 굳게 믿는다”며 다시 살아갈 힘과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타일 종목에서 금상을 차지한 ‘ㄴ’씨(45세, 징역 15년4월)는 “2020년부터 세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루었고, 포기하고 싶을 때 옆에서 이끌어 준 지도교사의 격려와 정보제공이 큰 힘이 되었다. 출소 후 건강한 삶을 살며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타일 종목에서 금상과 동상을 이끌어낸 대전교도소 이응만 직업훈련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히 일반인과 경쟁하여 값진 금상과 동상을 수상한 수형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많은 수형자가 새 삶을 다짐하며 도전하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복귀를 위해 직업훈련 전문교도소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비롯한 35개 교정기관에서 연간 6,090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 등 90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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