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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당선인, 공시생 유족 만나 "두 번 다시 비통한 일 재발 하지 않도록 하겠다"

2022-06-22 15:51:07

(사진제공=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대변인 손정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대변인 손정수)
[로이슈 전용모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이 취임(7.1.)을 앞둔 6월 22일 오전 11시 부산미래교육원 당선인실에서 공시생 유족과 직접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 당선인은 먼저 위로를 건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까지 고인이 느꼈을 무력감과 울분을 생각해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 면서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와 책임 있고 공정한 행정으로, 두 번 다시 이러한 비통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부산교육청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또 하 당선인은 “부산교육청의 민원 시스템을 면밀히 재검토하여 보완개선 하겠다. 즉각 대응 가능한 시스템구축과 중대민원 처리 전문 매뉴얼을 만들어 공정한 제도와 전문화된 교육행정으로 부산교육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간담을 마친 A군의 어머니는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오늘 집을 나서면서도 우리아이의 사진을 보며 하윤수 교육감님 만나러 간다고 하며 나왔다. 두 번 다시는 우리 아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교육청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부산 소재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A군은 지난해 7월 27일 부산시교육청 임용시험 후 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갑작스레 행정 오류로 불합격으로 정정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틀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왜 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는 시스템 오류가 있었는지, 면접에서 필기점수가 낮은 수험생이 상위 등급을 받았는지, 합격번복으로 극도로 실망한 아들이 자살 가능성이 있다며 부모가 교육청에 호소했음에도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았는지 물었지만 교육청은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A군의 부모 등은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최근 해당 시험 관계 공무원들을 부산진경찰서에 직무유기 및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해당 사건을 경찰청 산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최근까지도 수사중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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