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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소 공무원의 배려로 고령의 사회봉사대상자 극단적 생각 접고 새 삶 의지 다져

사회봉사 종료 소감문을 통해 김병식 계장에 대한 자신의 심경 밝혀

2022-05-03 20:28:24

(제공=울산보호관찰소)이미지 확대보기
(제공=울산보호관찰소)
[로이슈 전용모 기자] 삶의 힘든 무게에 지쳐 스스로 포기하려던 생각을 하고 있던 벌금 대체 사회봉사자 이모씨(70대)가 사회봉사 집행 현장에서, 보호관찰소 공무원의 관심과 배려로 새 삶을 다짐하고, 그 공무원을 칭찬하는 마음을 담은 사회봉사 종료 소감문을 남겼다.

이씨는 자신의 과오로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나 벌금을 납부할 형편이 되지 않아 지난 2월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대체 사회봉사 허가를 받아 지난 4월 11일부터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서 사회봉사를 이행하고 있었다.

그는 고령의 나이로 농촌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손자뻘 되는 사회봉사 동료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삶을 내려놓으려는 모습이 집행 현장 감독을 하던 법무부 울산보호관찰소 김병식 계장(41)의 눈에 들어왔다.

김 계장은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면서도 점심 식사 시간에 일부러 이씨를 옆자리로 불러 외롭지 않도록 챙기는 자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이씨는 “업무(작업)는 심할 정도로 원칙을 기켜나가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쉬는 시간이나 업무를 떠나서는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도 자상해 늘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곤 했다”며 “따뜻하게 감싸주는 마음을 보여주는 김 계장의 이런 모습에 감동받아 한때의 극단적인 생각을 지우고 새 삶을 다지게 되었다”는 내용의 소감문을 남겼다.

평소 김병식 계장은 거의 매일 10여명 이상의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이끌고 농촌 일손 돕기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성실한 직원으로 소문나 있다.

사회봉사명령대상자에게도 진정성있는 태도로 대해 교화효과를 극대화 할 뿐만 아니라, 검게 그을려 무뚝뚝해 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세심하고 배려심이 많은 직원으로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 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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