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10년 전보다 0.7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2인 이하’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59.7%로 집계된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10년 전 대비 약 12% 줄어든 40.2%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족 단위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용 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만5,067건으로 전체의 92.3%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86.5%) 5.8% 증가한 수치다.
◆ 청약통장, 중소형 평형 몰려…같은 단지 내에서도 차이 ‘뚜렷’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대표적이다.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967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59㎡·74㎡ 위주 상품 구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설계가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 서울 강북구에서 공급된 ‘북서울자이폴라리스’도 최고 경쟁률이 전용 59㎡A 타입(241대 1)에서 나왔다. 전용 59㎡ 타입 경쟁률은 모두 세 자릿수를 넘겼고, 전용 38·42㎡도 각각 50대 1, 71.4대 1의 좋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가장 큰 면적이었던 전용 112㎡ 타입은 36대 1로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다.
◆ 실속·상품성 겸비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는?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0~84㎡ 총 406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9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급증하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형 타입 구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4호선·8호선 연장사업 및 GTX-B(예정) 등 대규모 교통 호재를 품고 있으며, 경춘선 금곡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가까워 시내·외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서는 ‘브라운스톤 인터포레’가 4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49~84㎡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단지가 구성되며, 총 576세대 중 32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가깝고, 어등산 레포츠공원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 동두천 시청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 중이다. 전용 39~84㎡ 총 49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독서실·웰니스센터·육아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도보거리에 송천초, 삼양초, 성암여중, 신일중‧고 등의 학교가 위치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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