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하 '태평양', 대표변호사 서동우)이 판교오피스를 3일 ‘판교 알파돔시티’로 확장이전 하고 본격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지난 2018년 대형로펌 최초로 판교에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혁신기업들의 굵직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수행해왔다.

태평양에 따르면 판교의 사무소를 확대 재편하기로 한 것은 판교 기업들의 법률 수요가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판교 스타트업과 혁신기업들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이슈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과 같은 복잡한 이슈들에 제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법률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태평양은 판교 사무소의 확장 이전을 결정하면서 고객들이 종로 본사의 강점을 판교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법무, 지적재산권, 해외 투자, IT, 금융, 인사노무, 규제, 조세 등 각 분야의 베테랑 전문가와 젊은 피를 대거 투입했다고 전했다.

금융, 기업자문 분야에서 30년가량 활약한 정의종 변호사(사법연수원 20기)를 비롯해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의 이상직 변호사(연수원 26기), IP(지식재산권) 분야의 강태욱(연수원 31기), 민인기(연수원 32기) 변호사, 공정거래 분야의 송준현(연수원 37기) 변호사, 인사노무 분야의 구교웅(연수원 38기) 변호사, 규제 분야의 권소담(로스쿨 4기) 변호사가 판교오피스에 상주하며 조세 분야의 곽영국, 김찬수 세무사 등 전문가도 합류해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종로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위해 본사 소속 젊은 파트너 전문가 20여명이 본사와 판교오피스를 순환근무한다. 이에 따라 판교 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밀착되고 전문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평양 관계자는 “혁신기업뿐만 아니라 판교에 소재한 대기업들, 강남 지역과 경기권 남부에 소재한 여러 4차산업 업체들에 대해서까지 크로스보더 딜과 IPO, 특허 출원·관리, 소송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리얼타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은 특히 판교오피스-종로 본사-해외사무소를 연계하는 3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크고 작은 국내외 난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태평양은 국내 로펌 중 최다인 9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태평양 판교오피스는 사무실 공간에도 변화를 줬다. 로펌업계에서 생소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 기반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연성 있게 일하면서 즉각적으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종로 본사와 판교, 서초 사무소 간 ‘합동 업무 수행’이 보다 용이해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기존 로펌의 업무 방식에서 탈피해 자율좌석제, 폰부스 운영 등을 실시함으로써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판교오피스를 총괄하는 정의종 변호사는 “이번에 확대 재편한 판교오피스는 대형 로펌 최초로 판교에 진출하여 쌓은 노하우와 태평양의 40여 년의 역사가 만나는 곳”이라며 “혁신 기업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기업 고객의 최적의 선택지이자 4차산업 중심지에서 판교 소재기업의 더 큰 성장을 돕는 최적의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평양 판교오피스는 오는 25일 혁신 기업이 유의해야 할 분야별 중요 법무이슈 및 동향을 주제로 한 웹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