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각 부처로부터 국정과제 추진 현황과 현안 관련 자료를 취합해 최근 백서 초안을 작성했다.
총리실은 이를 다듬어 각 대선 후보들에게 이달 내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되 이를 공약으로 발전시키는 일은 각 후보 캠프에 맡긴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면서도 정부로서 할 일은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주 내에 모든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하는 서신도 보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을 만드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산업부에서도 공약 개발 논란이 있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산업부 직원들에게 대선 캠프의 공약을 내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질책한 바 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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