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표의 '여성공약'은 이번이 4번쨰로 앞서 ▲변형 카메라(몰카)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등의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자궁경부암 HPV 국가책임제 공약에서 이 전 대표는 우선 자궁경부암 퇴치 첫 국가를 목표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매년 3500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중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지난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47% 급증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자궁경부암 발병 감소를 위해 현재 만 12세 여아에게 지원하는 HPV 백신 접종 대상을 만 26세 이하 여성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행 제도에서 만 12세에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면 이후에는 접종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의료계는 자궁경부암 HPV 백신 최적 접종 연령을 만 9~26세로 제시하고 있다.
또 만 18세 이하 남성 청소년에게도 희망할 경우 HPV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은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할 경우 유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자궁경부암 HPV 백신이 여성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이라는 정부 백신 사업 명칭을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학교·보건소·지역병원을 연계한 자궁경부암 백신·검진·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젊은 여성이 HPV 백신 완전 접종과 암 무료 검진까지 관리받을 수 있는 원스톱 건강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제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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