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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온실가스 100% 제거로 ‘찐’ 블루수소 생산

2021-06-14 14:20:27

(좌측부터) 현대오일뱅크 김명현 상무(기술부문장), 서림종합건설 김경호 대표,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부사장, 신비오케미컬 홍지유 대표, 신비오케미컬 김대중 이사, 현대오일뱅크 홍인수 팀장(기술기획팀).(사진=현대오일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현대오일뱅크 김명현 상무(기술부문장), 서림종합건설 김경호 대표,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부사장, 신비오케미컬 홍지유 대표, 신비오케미컬 김대중 이사, 현대오일뱅크 홍인수 팀장(기술기획팀).(사진=현대오일뱅크)
[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블루수소 사업 성공에 한발 더 다가섰다.

14일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에서 ‘액체 탄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안전생산본부장과 신비오케미컬 홍지유 대표가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이 공장은 신비오케미컬이 내년 상반기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20만톤/년을 제품 원료로 공급하고, 기존 수요처인 선도화학과도 협력을 강화해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이산화탄소 규모를 지난해 9만톤/년 수준에서 내년 상반기 최대 36만톤/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활용해 만들어진 수소로, 대기 중에 탄소가 그대로 배출되는 그레이수소와 신재생 에너지로 만들어져 제조단가가 비싼 그린 수소와 비교해 각각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다. 현 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해 제품화한다. 국내 정유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더욱이 탄소배출저감과 추가 수익 창출 이라는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는 “발전사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3년부터 20메가 와트 이상의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며 “제조, 판매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블루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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