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장관은 구내식당에서 여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해서 소년원에 오게 된 학생들이 많은데, 억울해하며 좌절하기보다는 이 곳에서 교육을 잘 받고 나가서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자신을 믿고 생활한다면 좋은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후 박 장관은 업무현황 청취 자리에서 “소년원생의 재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청주소년원처럼 밝고 쾌적한 개방형 홀 구조를 소년원 시설의 표준 모델로 삼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전국 소년원에 학생들 문신제거를 위한 장비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어 청주소년원 생활관, 교육장 등의 시설을 참관하며, 보호자와 화상면담, 여학생과의 대화시간 및 소년보호위원 격려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박범계 장관은 약 8개월 전 보호관찰법 위반(폭행)으로 입원한 A양의 어머니와 화상면회를 하면서 “그동안 끊임없이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지도하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학생도 올해 4월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니 보호자도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다. 학생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그런 뒤 법무부장관은 바리스타반 학생들이 교육받는 바리스타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커피를 함께 마시며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100%에 달한다는 설명에 대견해하고 격려했다. 그 외에도 제과제빵반, 헤어디자인반 등에서 실습하는 학생들과도 만나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생활관 중앙 홀에서 멘토링, 기부 등 소년원생의 교육과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민간위원인 소년보호위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범계 장관은 “오랜 시간동안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신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이 되어 위원들께서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위원들은 “장관님이 하루에 반나절 동안 학생들과 같이 점심도 먹고 실습장도 견학하고 화상면담도 하는 등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진솔하게 대화하는 모습에 학생들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범계 장관은 소년원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법 집행자로서의 지위와 보호자의 역할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애써주고, 사춘기 소녀의 연령대인 학생들의 감수성을 헤아리며,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 자세로 희망을 가지고 지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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