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기계학습 및 AI 응용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대(NYU) 조경현 교수를 이달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협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조 교수는 현대차그룹 AI 분야 자문위원으로서 현대차·기아 AI 기술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기존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나아가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도 개발해 AI 번역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아울러 사진·문자와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AI 학습을 통해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AI 기술 자문단에 세계적인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미래차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며 “앞으로 자체 AI 전문 조직 ‘AIRS 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 적용 및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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