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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 3월 2일 부산서 공식 출범…김두관-김영춘 맞손

3월 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서 기자회견

2021-02-25 12:37:01

2월 1일 경상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노무현 정신계승연대 발기인 선언 기자회견.(사진제공=노정연)
2월 1일 경상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노무현 정신계승연대 발기인 선언 기자회견.(사진제공=노정연)
[로이슈 전용모 기자] 김두관 의원의 지지조직인 노무현 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이하 노정연 영남본부)가 경남, 광주에 이어 세번째로 부산에서 공식출범한다. 3월 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 공식 출범'을 알린다.

노정연 영남본부는 공식 출범에 앞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해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는 노정연 중앙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기 때문이다.

중앙본부는 김두관 의원(상임고문),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고문), 송재욱 노무현지킴이 경남대표(사무총장), 하경석 전 노사모 전국사무국장(사무국장)이 맡고 있다.

출범 예정인 영남본부는 상임고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공동대표에 김정규 지방분권포럼회장, 고문에 류종주 전 열린우리당 부산진을 위원장, 홍영명 전 김해세무서장, 주비위원장에 김형기 전 노문현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사무총장에 박승중 전 더불어민주당 중영도구 민원실장, 여성위원장에 김규리 전 한영대 글로벌융합교육원 강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노정연 영남본부 출범을 알리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2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가운데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봉하마을의 촌로로 소박한 여생을 보내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염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면서도 "노무현의 죽음은 수천만의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이룬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은 멀기만 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진정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으로 꿋꿋이 나아가고 있는가?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이 살아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오고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이어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주로 지난 2003년 개방적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며 창당한 열린 우리당에 참여했던 분들과 명예도 이름도 없이 바보 노무현을 따르고자 했던 지지자들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 당신이 떠나며 남긴 역사적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노정연 영남본부는 "우리는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노무현 정신만을 따르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하는 데 앞장 서겠다"는 결의다.

송재욱 사무총장은 "노정연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김두관 의원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적임자를 후원하기 위한 단체"라며 "3월초 김해 봉하마을에서 전국 규모의 정식 발대식을 갖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신계승 연대 >

영남본부 창립 선언문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어느덧 11주기가 지났다. 봉하마을의 촌로로 소박한 여생을 보내려했던 당신의 염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사라지고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오욕의 세월을 우리는 견뎌내야 했다.

그러나 노무현의 죽음은 수천만의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나 통한의 역사는 비로서 다시 쓰여지게 되었다. 고인의 뜻을 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도 이제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회 곳곳에 개혁의 닻을 올려 적폐를 단죄하며 어려운 민생을 돌보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룬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갈길은 멀기만 하다.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안하무인의 기득권은 곳곳에 암초로 자리잡고 있다. 적폐의 뿌리는 깊고 청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다시 부끄러운 굴복과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러한 중대한 역사의 길목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혹여나 어제의 치열한 진정성을 잊어버리고 오만과 안일함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진정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으로 꿋꿋이 나아가고 있는가?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이 살아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오고 있는가?

돌이켜보면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의 이상은 높았으나 힘은 부족했다. 노무현의 좌절은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였다. 하지만 우리는 패배가 눈에 뻔히 보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였다.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노무현 정부시절 힘들고 외진 곳에서 궂은 일들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보통 시민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진정 당신이 떠나며 남긴 역사적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 노무현이 남긴 정치적 가치들을 계승하는 진정한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함이다.

노무현! 그는 배신과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의 격랑속에서 한결같이 진지했고 치열하였다. 생의 중요한 국면에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길, 남들이 다 가는 손쉬운 길을 거부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대의만을 따르고자 한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부산시장 선거 승리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 이게 나라냐는 구호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작은 한 발자국이나마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앞장서 나아가겠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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