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9일 김희곤 수석대변인 성명을 내고 “가덕도신공항을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부산을 버리기 아까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으로 여기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행태에 그야말로 기가 찰 따름이다. 이는 결국 가덕도신공항마저도 ‘계륵’처럼 여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하 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굳이 가기 싫은데 선거가 다가오니 가기는 해야겠다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했다.

또 “최근 변창흠 국토부장관 발언을 통해 이미 정부 여당의 엇박자가 드러난 마당에 이제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처리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심각한 균열을 보여줬다.민주당은 과연 가덕도신공항에 일말의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라며 “이해찬 전대표의 ‘부산 초라’ 발언, 박재호 의원의 ‘부산 한심’ 발언에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의 ‘부산을 또’ 발언으로 민주당은 삼진아웃이다”고 선을 그었다.

성명은 “국민의힘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원안 처리에 전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 우리 부산시민들은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지역 기업 특혜 조항 등이 삭제된 허울뿐인 특별법을 바라지 않는다”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원안대로 2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며 민주당은 부산시민들을 우롱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