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 위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전임 오석근 위원장과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위원회의 제반 현황과 코로나 관련 지원사업, 역점 추진 현안 사업 등을 공유했으며, 전·현직 두 위원장은 신속하고 면밀한 사업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현직 위원장이 퇴임과 취임시기에 한자리에 앉아 업무 인수인계 간담회를 연 것은 영화진흥위원회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영진 위원장은 취임인사에서 "영화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며, 반드시 그럴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많은 영화인들이 기대하고 믿고 있다. 우선, 당면한 코로나 시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예산, 확장할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여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 영화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축적된 전문성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활활 타는 재난 현장의 불을 끄는 영화산업의 소방수 역할을 해내야 함과 동시에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영화정책의 조타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이제 또 다른 팬데믹 위기가 오더라도 좀 더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한국영화계의 체력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왜곡된 유통환경을 보완하고 위축된 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회생시킬 수 있는 인프라 확장에 정책적 초점을 고루 배분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영화계가 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고 천연색의 창작자들이 직업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비옥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