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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동산 지각변동…‘대전·세종’ 이을 지역은?

세종·대전발 집값 상승세, 인접 충청권 소도시로 확산
비규제지역 충북 진천·충주·충남 아산·계룡 등 ‘눈길’

2020-12-22 12:39:11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세종시와 대전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풍이 인접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충청권 부동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1월 대비 53.9% 상승한 160.6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동일 기간 대전은 19.9% 상승해 서울(21.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가장 아파트 값이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세종과 대전의 상승세에 인접한 충북과 충남 역시 올해 1월 대비 8.7%, 5.2% 상승률을 기록해 기타 지방(8곳)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발(發) 집값 상승세가 들불처럼 번지자 정부는 연이어 규제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6.17 대책으로 대전과 청주를 규제지역으로 묶은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천안과 공주, 논산 등 충남의 중소도시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의사당 이전, ITX 세종역 신설 추진 등 호재가 남아 있어 풍선효과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가운데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충청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현재 비규제지역이면서도 굵직한 개발호재를 갖춘 일부 지역의 집 값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충청북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8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 진천군은 12.8%, 충주시 10.9%, 청주시 6.9%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청주시(오송, 오창)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진천군과 충주시에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충청남도의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대비 7.7% 오른 67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충남 계룡 15%, 천안 10.3%, 아산 8.2% 상승을 기록하며 충남 아파트 가격을 이끌었으나, 지난 17일 천안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계룡과 아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림산업은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서 2,45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비규제 지역에 위치하지만 오창과 오송의 개발호재에 따른 파급효과는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단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폴리스(오창TP) 산업단지에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단지가 조성 예정(2027년 완공)이다. 최근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메머드급 단지 규모에 걸맞는 특화 서비스도 적용된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적용되던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영유아 돌봄 서비스, 단지 내 국제어학원 유치 등 차별화된 입주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일대에서는 ‘충북혁신도시 동일하이빌 파크테라스’가 공급 중이다. 이단지는 충북혁신도시의 중심상업시설인 대형마트, 극장, 병의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하로, 진성로, 원중로를 이용해 인근 산업단지와 이전기관으로 출퇴근도 용이하다. 단지는 충북혁신도시 C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13개 동, 총 1,010가구로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97㎡로 구성된다.

삼부토건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서 랜드마크 대단지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의 견본주택을 24일 오픈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산남성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도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아산 탕정지구에서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027가구(5개 블록 합계) 규모다.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천안아산역세권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편리하며, 탕정미래초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1호선 탕정역이 예정돼 있고,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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