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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정보인권연구소, 코로나19와 정보인권 보고서 공동 발간

2020-12-03 15:56:17

코로나19와 정보인권 보고서.
코로나19와 정보인권 보고서.
[로이슈 전용모 기자] 진보네트워크센터와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가 공동으로 <코로나19와 정보인권> 보고서(51페이지 분량)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정보인권> 보고서는 올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정보인권 침해 사례와 쟁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지만, 동시에 처벌과 통제 중심의 정책은 인권적 관점에서 많은 우려를 불러왔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및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공개가 이루어져 정보인권 침해를 가져왔다.

환자의 개인정보와 동선이 공개되어 인터넷에서의 혐오발언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었고, 접촉자 추적을 명분으로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기지국 접속 정보가 수집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폭력 범죄자에게 적용되었던 전자적 위치추적장치(전자팔찌)가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도 착용이 강제되고 있다. 출입명부작성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비록 감염병 대응이라는 공익을 명분으로 한 정책이지만,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감염병 대응의 효과는 있었는지, 덜 침해적인 수단은 없는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는 충분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가 마지막 감염병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와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에 더욱 심화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인권단체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인 진보통신연합(APC)의 지원을 받아서 제작됐으며, 국문과 함께 영문 보고서로도 발간되어 세계 시민사회 및 전문가들과 함께 바람직한 감염병 대응 정책에 대한 토론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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