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LG화학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주총 투표는 참석률 77.5%를 기록했으며 그 중 63.7%가 분할에 찬성했다. 출석주식대비 찬성률은 82.3%로 파악됐다.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주총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거리두기를 한 가운데 80여명의 주주가 입장했다.
물적분할 승인에 따라 12월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출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수준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라며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분사가 배터리사업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LG화학의 다른 분야의 재무부담까지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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