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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메신저 피싱 집중단속…328건발생 ,피해액 8억 여원

피해예방위해 반드시 전화통화로 확인해야

2020-09-28 10:35:24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주요수법. (제공=대구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주요수법. (제공=대구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올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가족·지인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편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법이다. 피해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화통화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메신저 피싱 수법

- “엄마, 지금 뭐해?”, “삼촌 많이 바빠?”와 같이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

- 액정파손, 공인인증서 오류 등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어 PC로 메시지를 보낸다고 기망

- 긴급한 송금, 대출금 상환, 친구 사정으로 대신 입금 등의 이유로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다며 다급한 상황을 연출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형적인 언택트 범죄인 ‘메신저 피싱’은 갈수록 피해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1~8월) 대구지역에서는 메신저 피싱이 328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8억8천만 원으로,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8월까지 메신저 피싱 사범 107명을 검거했고 피해신고 접수 즉시 범행계좌를 지급정지 하도록 조치하는 등 피해금 환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핀번호를 전송해 달라고 하거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수법들도 등장하고 있다.

△문화상품권, 기프트 카드 구매 후 핀번호 전송 요구

-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피하기 위해 주로 이용되는 수법으로 ‘편의점 등에서 문화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해주면 구매대금을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방식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피해자에게 ‘팀뷰어’ 등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토록 유도한 후 해당 휴대폰을 직접 제어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온라인 결제를 통해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

대구경찰은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는 카드뉴스, 동영상 등 메신저 피싱 예방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대구경찰 SNS, 지역 주요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게시하고 특히, 카카오톡 챗봇 기능을 활용해 메신저 피싱 체험 챗봇을 자체 제작, 시민들이 미리 메신저 피싱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흥미 있고 효과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각종 미디어, 옥외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문화상품권 구입·편취형 신종 유형에 대해서는 편의점 업주들과 협력해 고객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메신저 피싱을 예방하려면 메신저 프로필이 가족이나 지인으로 표시되더라도 반드시 직접 전화 통화를 하여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전화 확인 전에는 절대 송금 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나 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

메신저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를 차단하는 등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카카오톡의 경우 대화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 빨간 지구본 모양인지 확인(해외에서 접속한 경우 프로필 사진이 빨간 지구본 모양으로 표시)해야 한다.

혹시 메신저 피싱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112)이나 해당은행 콜센터에 송금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그 후 송금 내역서, 대화내용 캡처자료 등 증거자료를 준비하여 112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 사이버범죄 신고코너에 신고하면 된다.

대구지방경찰청 예종민 사이버안전계장은 “메신저 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누구든 메신저로 금품을 보내라고 하면 반드시 전화 통화로 확인하는 것이며, 곧 다가올 추석 명절 기간에는 메신저 피싱을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민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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