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지역 택시노조측 임단협 교섭 간부들이 임단협 진행 후 사용자 측으로부터 현금을 수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언론은 관련 기사에서 모 택시노조 부산지부 전 집행 간부와 지회장 간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는 택시운송사업조합측이 노조측 교섭위원들과 수차례 만나 현금을 지급했고, 모임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후 부산지역 택시노조와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임단협을 진행한 결과 택시 요금은 두 차례나 대폭 인상됐다.
문제는 2008년도 이후 열악한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부산시가 세 차례 택시요금을 인상했지만,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납금만 7차례 걸쳐 50% 이상 인상되고 숱한 임단협을 거쳤지만 기본급은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실제 현장 택시기사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수면시간 6시간만 빼고 일해도 임단협만 하면 오르는 사납금을 채우기도 버겁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택시업계의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고 사납금 제도 등 열악한 택시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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