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의 임기는 2020년 9월 20일까지로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임원추천위원회는 7월 16일 구성되고도 한 달을 허송세월 하다가 겨우 8월 26일에 첫 회의를 열더니 의장도 선출하지 않고 공모절차도 시작하지 않고 그냥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회했다고 한다. 다시 회의를 언제 열 것인지도 정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이것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심각한 직무유기이다”고 주장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8월 3일 성명서, 8월 12일 기자회견, 그리고 8월 12일 ~ 17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96%가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반대한다는 결과를 가지고 8월 18일 보도자료를 내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혀 왔고, 조속히 공모절차를 추진해서 새로운 인사를 임명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면서 “임원추천위원회가 9월이 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박영태 경영본부장을 재연임 하기 위한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것은 고의적인 절차 지연으로 ‘임기가 만료된 임원으로 하여금 그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지방공기업법 제59조를 악용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은 8월 12일부터 매일 아침 출근 시간마다 부산시청과 부산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21일째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반대하고 조속히 공모절차를 개시하라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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