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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박현백 대표 사임 의사 밝혀..."차후 전문경영인에게 운영 맡길 것"

2020-08-31 18:37:12

코인빗 박현백 대표 사임 의사 밝혀..."차후 전문경영인에게 운영 맡길 것"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심준보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의 박현백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ISMS 인증 획득과 실명계좌 발급 등 거래소 인가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이후 전문경영인에게 거래소 운영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31일 코인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박현백 대표의 사임 의사를 전했다.

먼저 박 대표는 “이번 일련의 사태로 인해 코인빗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전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좋은 소식이 아닌, 사죄의 말씀을 올리게 되어 더욱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당시 코인빗 오픈 당시를 언급하며 “회사의 성장이 너무 빠르다 보니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위해 많은 인력을 대거 채용하였고 이번 사태처럼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회사가 어수선한 틈을 타 내부 시스템을 악용하여 사익을 취하려던 일부 전 직원들이 존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즉각 사태를 파악하고 수습하였으나, 본인들의 불순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이번 사태처럼 금전을 요구하기위한 소행을 벌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악의적 행태가 비단 저희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회원님들께도 큰 불안감과 걱정을 드리게 되어 대표이사인 제가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현재 코인빗은 FDS(이상거래 탐지시스템), 24시간 이상거래 모니터링, KYE(임직원 신원확인 제도)를 확립하고 시행중이며 추가적으로 회원님들의 소중한 자산을 다루는 직원들의 윤리 교육 등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강화하여 현재는 해당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인빗은 성장통을 겪는 신생거래소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거래소이므로 이제는 성장통과 같은 말들은 핑계에 불과하다”라며 “이번사태와 같은 일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이번일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사태 및 곧 있을 ISMS 인증 획득과 실명계좌 발급 등 거래소 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대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다가올 거래소 인가와 특금법 시행 등을 앞두고 국내 3대 거래소의 이름에 걸맞게 전문경영인을 도입할 것이며 코인빗의 경영과 운영은 새로 선임할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라며 본인은 엑시아 의장과 함께 회사가 더 성장할수 있도록 외부투자유치와 사업진행에 힘을 쓸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코인빗은 현재 새 대표이사의 인선과 검증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의 사임 의지 표명이 알려지자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박 대표의 결정을 응원하는 게시글 및 댓글 등이 잇따랐다.

한편, 전 직원의 사익 편취 혐의로 26일 경찰 조사를 받은 코인빗은 31일 해당 직원들이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재직했던 소위 ‘작전세력’이라는 한 직원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전에 근무했던 거래소에서도 자전거래를 통한 차익을 노리려다 감사에 적발돼 퇴사한 후 코인빗에서 이를 다시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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