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유통·생활경제

구찌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 런칭

2020-06-17 15:22:28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구찌(Gucci)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디자인한 순환 생산(circular production)에 대한 구찌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구찌 서큘러 라인(Gucci Circular Lines)’의 첫번째 컬렉션, 구찌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를 선보인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디자인한 구찌 ‘오프 더 그리드’ 컬렉션은 자투리 나일론 원단 및 소비자가 사용하기 전과 후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생해 만든 재생 나일론인 에코닐(ECONYL®) 등 재활용, 오가닉, 바이오 기반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제작된다.

구찌는 인간을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갈망하며, 자연이 지닌 힘과 장엄함에 자연스레 매혹되고, 자연적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데서 얻는 기쁨에 큰 가치를 두는 존재로 해석했다. 이러한 삶의 방식과 자연적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이며, 따라서 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이 가치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찌에게 여행은 상상력을 부여하고, 상상 속으로 빠지게 해주는 자기 발견과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

구찌는 젠더리스 러기지, 액세서리, 슈즈, 레디-투-웨어(ready-to-wear)로 구성된 ‘오프 더 그리드’ 컬렉션을 출시함과 동시에,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렉팅하고 포토그래퍼이자 디렉터인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이 촬영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콘크리트와 유리로 지은 건물들이 우뚝 솟아 있는 대도시 한 가운데 투박하게 지어진 트리하우스에 정착한 도심 속 거주자들이 등장한다. 마감이 채 되지 않은 목재로 만들어진 작고 투박한 조립식 트리하우스와 매끈하게 위로 솟은 고층 빌딩이 만들어 내는 선명한 대조는 도시 탐험가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듯한 엉뚱한 매력을 자아낸다. 트리하우스와 이 집이 나타내는 소박한 생활 방식은 컬렉션 명칭이 의미하듯 기존의 생활을 벗어나 ‘그리드’(grid: 현대 사회의 기관이나 설비를 의미)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생활을 더욱 만끽하고 싶다는 욕구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컬렉션은 기발하면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으며, 모두가 함께 이루어 낸 팀워크의 결과이다.”라며 “마치 아이들이 공원에서 놀 듯이, 다같이 모여 도심 한가운데 트리하우스를 지으면 어떨까 상상했다.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있어도 멀리 있을 것만 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런 집을 찾기를 혹은 만들기를 원했다. “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