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부별 확정 실적은 기존 DB증권 추정치 대비 디스플레이(+2,200억원)가 선방했고, 가전(-1,200억원)이 부진했다. 1분기 서버 수요 강세 및 모바일 DRAM 재고 축적 수요로 DRAM 및 NAND 출하가 기대치를 약 3.0%pt 수준 상회하면서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은 3.99조원(전 분기 대비 +15.7%)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3월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원(전년 동기 대비 –8.9%, 전 분기 대비 -6.8%)으로 시장기대치(7.1조원)를 미달할 전망이다. DRAM가격 상승과NAND 출하 증가로 인한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영업이익 4.9조원) 개선 폭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 하락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33.9조원(+22.1%)으로 전년비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버향 DRAM 및 SSD의 수요 증가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코로나19 이슈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IT세트 수요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DB금투는 설명했다.
DB금투 어규진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하고 하반기 우려감도 존재하나 비대면 IT로의 추세 변화는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것”이라며 “이에 동사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세는 점진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주가 급락 후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 반등이 가장 더디다”라며 “즉, 현 주가는 중장기적 시점으로 삼성전자를 저렴하게 매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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