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는 이상헌 민주당시당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플랜트노조원 방래혁이 지난해 플랜트노조울산지부 임원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했을 당시(11월 13일경 투표 3일전) 민주당 소속 장윤호 시의원과 함께 송병기 경제부시장을 면담했고 이에 대한 언론보도를 선거에 활용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부대표도 아닌 사람을 그것도 경선에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한 조건에서' 시의원과 경제부시장이 특정후보자를 그것도 후보자가 내건 선거공약을 내용으로 면담하는 이례적이고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자조치종을 해명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고 했다.
공개서한은 또한 "방래혁이 대표로 있는 플랜트노조정상화모임(일명 노정모)은 올해 1월 10일 노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배임·횡령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가 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 기자회견에 대한 보도자료 및 기자회견문, 사진 등을 다수의 언론기자들에게 배포한 것은 민주당의 당직자였고 심지어 메일내용에 방래혁을 노동위원장이라고 지칭하면서 '바른 노동문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직까지 거론하면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개입한 증거가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당직지가 왜 노정모의 보도자료와 기자회견문을 기자들에게 보내면서 개입했는지 분명히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사안에 대해 공당의 대표인 시당위원장이 직접조사해 납득할 수 있는 공식적인 해명과 관련자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란다. 그리하여 울산시민인 우리노조원들이 민주당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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