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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한국 진출 6년만에 노동조합 설립 ‘이케아코리아지회’ 출범

2020-02-21 00:00:59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출범.(사진제공=마트노조)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출범.(사진제공=마트노조)
[로이슈 전용모 기자]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지 6년만에 드디어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이케아코리아 본사가 있는 광명점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가입이 시작됐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마트산업노동조합의 이케아코리아지회로 2월 20일 출범했다.

이케아코리아 유한회사는 본사와 광명점, 일산점, 기흥점이 운영 중이고, 2월 13일 이케아코리아리테일서비스로 분리되어 있는 동부산점이 신규 오픈했으며 이케아코리아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모두 1700여 명이다.
이케아는 핵심가치로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가치가 있고, 우리가 일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가치를 반영하기위해 언제나 노력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케아코리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이케아가 좋아서, 이케아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이제까지 근무했다.

이케아 매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16·20·25·28·32·40시간으로 매우 다양하다. 회사는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자,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커리어를 일찍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탄력적 근로 형태를 제공하는 좋은 취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이야기는 이와 다르다. 탄력적근무제로 인해 근무스케줄이 들쑥날쑥하면서 오히려 단시간노동자들의 경우 안정적인 일과를 구상하기가 어렵다. 고정적인 근무스캐줄이 아니다 보니 다른 무엇인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낮은 임금 역시 이케아노동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회사는 높은 시급이라고 하지만 실제 다른 대형마트와 월급여를 비교해보면 높지 않고 이케아 역시 최저임금 수준일 뿐이다.

강도 높은 육체노동과 이케아답지 않은 이케아코리아의 관료주의 시스템 역시 현장의 노동자들을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통이 가로막혀 있는 관계를 통해 이케아가 과연 ‘이케아의 가치’를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되묻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이케아코리아지회는 이케아를 이케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 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노동조합은 3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며, 전체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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