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A호는 유류(경유 7톤) 수급 차 8일 오전 9시 30분경 부산 동구 5부두를 출항해 2부두로 이동하던 중, 강풍(10~12m/s)으로 인해 선체가 밀리면서 부산항 대교 인근 해상의 해저 암초에 선미부분이 얹히자 A호 선장이 부산VTS(해상교통관제센터) 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방제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 인명 피해 및 선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인근 항행 선박 등을 안전관리 했다.
또한 A호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 280m 설치하여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하고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직접 입수해 수중의 선저 파공여부 확인, 평형수(청수) 배출 등 조치 결과, 오전 11시 33분경 A호는 추가 피해 없이 이초(離礁, 항해 중에 암초에 걸린 배가 암초에서 떨어져 다시 뜸)에 성공, 자력으로 항해해 부산항 5부두에 입항했다.
현장 출동 당시 A호는 좌현 선미부분이 좌초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파공 및 침수 상황과 인명 피해 및 해양오염 역시 없었다.
부산해경은 관계자는 “출항 전 기관 및 장비점검은 물론 항해 중에도 수시로 기상 및 해상 부유물, 수심 등을 확인해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란다” 며 “특히 기상 악화 시 항로 유지 및 안전항해를 위해 비상 투묘 준비 등 사전 조치 바란다”고 당부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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