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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키이스트, SM그룹 지원·넷플릭스 협업 통해 드라마 제작계 다크호스 등극 기대”

2019-12-10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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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안타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유안타증권은 키이스트(054780, 전일 종가 2590원)가 SM그룹으로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일원화 효과와 넷플릭스와의 협업 강화로 드라마 제작량 증가를 통해 드라마 제작업계의 다크호스로 등극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2018년 5월의 최대주주 변경(배용준 → 에스엠엔터) 이후, 사업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매니지먼트 → 드라마 제작으로 이동 중에 있다. 2018년 11월엔 KBS의 인하우스 드라마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의 대표직(2016)과 꽃미남 연작시리즈의 제작사인 오보이프로젝트의 대표직(2012~현재)을 역임 중인 박성혜씨를 동사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9년 3월엔 SM C&C의 드라마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2019년 7월엔 드라마/영화부문 제작 자회사인 콘텐츠케이를 흡수 합병했다.

동사는 2009년 JYP엔터와의 합작사 홀림(드라마 ‘드림하이’ 제작법인)을 설립한 이래 매년 1~3편 가량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는데, 2020년에는 SM그룹 내에서의 드라마 사업 일원화 효과와 넷플릭스향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효과로 인해 드라마 제작량이 6~7편으로 증가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키이스트와 넷플릭스의 협업 강화도 기대했다. 키이스트는 2020년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박성혜 대표의 영입으로 키이스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오보이프로젝트의 작품으로 소설 IP 기반의 시즌제 드라마다. 동 작품은 글로벌 OTT들의 아태지역 진출 본격화에 앞서 동사의 제작 레퍼런스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이광현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11월 18일, 드라마 ‘하이에나’ 관련 제작비 선투자 및 IP 확보를 공시했다”라며 “동 드라마는 ‘뿌리 깊은 나무’와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수, 주지훈 등이 출연하며 회당 제작비가 9억원에 달하는 準텐트폴급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이광현 연구원은 “드라마 ‘하이에나’는 SBS향 방영권 판매와 넷플릭스향 전송권 직판매로 BEP 이상의 투자수익 구조를 만든 상태이며, 국내 VOD·PPL·드라마 OST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드라마 평균 제작비는 향후 수년간 드라마 제작량 증가와 노동시간 단축 등에 따른 스태프, 배우부족 현상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비 상승과 OTT 증가는 드라마 제작산업의 헤게모니를 방송사에서 제작사로 더욱 집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박성호, 이광현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넷플릭스와의 협업 강화를 계기로, 글로벌 OTT 경쟁의 수혜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국 제작사 다크호스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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