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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오리온, TKN과의 협업으로 주가 제고 기대"

2019-10-11 0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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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 전일 종가 10만3500원)이 태국 TKN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사업적 위험이나 자금 지출이 크지 않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13만원을 유지했다.

한투에 따르면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 이하 TKN)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TKN의 중국 판매를 모두 오리온이 담당하게 됐으며, 오리온은 TKN의 제품을 제과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TKN은 태국 상장 기업으로 시가총액 550백만달러, 2018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5백만달러, 17백만달러, 14백만달러를 시현했다고 한투는 설명했다. TKN의 중국 매출액은 전체의 약 40%인 800억원 정도로, 오리온과의 제휴로 더 많은 경소상에 제품을 판매해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김스낵시장은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연평균 15% 증가하는 것으로 한투는 추정했다.

한투 이경주 연구원은 “오리온 또한 이 협업을 통해 매출액이 800억원 이상 증가하고, 협의된 영업이익률도 15% 정도이므로 중국 실적은 좀 더 개선될 것”이라며 “TKN 제품은 주로 김스낵으로 오리온의 제품과 자기잠식의 부작용이 약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를 위해 오리온은 1달 전 홍콩지주회사인 Pan Orion을 통해 TKN 주식의 3.5%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오리온의 지분 금액은 230억원이며, 지분 투자는 오리온 제품의 태국 내 판매, TKN 제품의 동남아 판매 등 다른 협업도 많은 만큼 양사간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한투는 예상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오리온이 협업을 위해 유사업종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이는 오리온이 보유한 ‘강한 브랜드력 및 채널’을 활용해 유통 사업을 강화하려는 허인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딜이라는 평가가 많다”라며 “통상 규모 있는 식품사들은 보유한 유통력을 발현하기 위해 타 브랜드의 상품 판매를 늘리곤 하는데, 이의 초기 성과는 대부분 긍정적이나 타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질 수록 영업직원의 피로도가 커지거나 자체 브랜드로의 영업 집중도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있어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협업 및 지분 투자는 사업적 위험이나 자금 지출이 크지 않고, 어느 정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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