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A호는 약 1년 전부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장기계류중인 모터보트로, 29일 오후 2시 13분경 지나가던 시민이 A호의 선미 80% 정도가 물에 잠긴 것을 발견, 119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광안리파출소 연안구조정 및 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 A호의 파공 등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침몰되지 않도록 배수 작업 및 홋줄을 보강하는 한편,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에어벤트 봉쇄 및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 등을 설치했다.
현장 도착 당시, A호는 선미 약 80%가 물속에 잠겨있는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모터보트의 잔존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되어(10×5m, 유출량 미상) 확산방지용 오일펜스 40m 설치 등 방제조치 했다.
30일 오전 중 육상으로 인양해 정확한 침수 원인 등을 파악키로 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장기계류 선박의 경우, 운항을 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선체․계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주는 태풍 북상이 예상됨에 강풍·호우 등으로 인한 침몰,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장비점검 및 홋줄 보강 등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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