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7일(현지시간) 푸옌성 뚜이안(Tuy an)현에서 열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립 착공식에 참석했다. 참석자는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및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팜 타잉 중(Pham Thanh Chung) 푸옌우호친선단체연합회(The Phu Yen Union of Friendship Organizations) 회장, 팜 응옥 타잉(Pham Ngoc Thanh) 뚜이안현 부주석 등으로 알려졌다. 푸옌 지역 방송사 및 언론사는 착공식을 취재, 7일 저녁 뉴스에 방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금융노조 및 사무금융노조 공공금융업종본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공동으로 올해 3만5000 달러(USD)를 베트남에 출연, 이 기금을 통해 총 10채의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전쟁의 역사를 평화 강화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두 나라가 닮았다”라며 “주택건립 지원과 같은 작은 실천들을 쌓아 베트남과 한국의 국제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신필균 이사장은 “베트남 지역 저소득층 주택건립은 우분투재단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라며 “비록 기금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연대의 정신인 ‘우분투’가 확산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옌우호친선단체연합회 팜 타잉 중 회장은 “1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팀을 구성해 기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연대를 통해 더 나은 삶,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택건립은 푸옌우호친선단체연합회가 주관하며 공사는 베트남 뚜이안현의 사회적 기업이 맡을 예정이다. 지방 정부는 주택건립을 위한 행정 관련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새 주택에서 거주하게 될 판 마이 앙(Phan My An·85)씨는 지난 60년 동안 나무 골조에 흙벽을 바른 주택에서 거주해왔다. 이 주택은 비를 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흙벽도 일부 무너진 상태다. 새 주택은 콘크리트 소재로 지어질 예정이다.
푸옌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200km 떨어진 베트남 남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지역이자, 베트남에서 경제·사회적 인프라가 낙후한 5개 성 중 하나로 인구는 90만명이다.
앞서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6일(현지시간) 푸옌우호친선단체연합회, 베트남평화개발재단(Vietnam Peace and Developmant Foundation)과 베트남 저소득층 주택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출연 기금 규모와 공사일정 및 교류 강화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이번 베트남 저소득층 주택건립 지원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국제 노동자 단체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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