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본업(쉬완스, 가공,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은 매출액 11.9% 증가, 영업이익 15.9% 감소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생물자원에서 부진했으며, 순이익은 이자비용 증가(쉬완스 인수로 차입금 및 이자비용 증가)등으로 34.6% 감소해 전체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공식품 매출액은 48.8% 증가했다. 쉬완스 매출(3월, 2,403억원) 반영, HMR(+43%), 김치(+44%), 햇반(+21%), 글로벌식품 매출(+42%, 미국 +54%, 중국 +26%, 베트남 +16%)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7.1% 감소로, 원재료(쌀, 건고추, 연육 등) 가격 부담 지속, 진천 공장 가동에 의한 초기 비용 발생, 설날 시차 차이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쉬완스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20.7% 증가,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식품은 제분시장 경쟁 지속, 제분 투입원가 상승, 전분당 투입원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은
2.7% 감소,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고 전했다. 바이오 매출액은 핵산 판매(판매량, 판가)가 좋았으나 라이신, 메치오닌 등의 가격 하락으로 0.4% 감소했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원가 절감과 식품첨가제 아미노산의 비중 확대로 8.3% 증가했다. 생물자원은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매출액이 2.3%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육계 판가 하락, 중국 축산 가격 하락, 국내 돈가 하락 등으로 적자(97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단기 실적 회복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원가(원재료 가격, 환율) 안정, 진천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바이오 가격의 안정이다”라며 “지난해 급등한 쌀 가격은 올해 5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도 나오겠지만, 최근 환율 상승은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진천 공장은 하반기에 2차 라인이 가동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하여 적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라며 “중국 내 축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오(라이신/메치오닌) 가격도 하락했는데 2~3분기에 돼지 질병이 진정되면서 축산 가격이 회복되고 바이오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해외 진출(직접 투자 및 M&A)은 성장 동력으로 해외 진출이 있기에 CJ제일제당은 지속 성장 가능 기업으로 본다”라며 “다만, 해외 진출의 초기 성장통(초기 투자 비용ꠑ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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