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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업계 新트렌드는 ‘나나랜드’

2019-02-18 10:22:32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남을 위한 꾸밈이 아닌 나를 위해 꾸민다는 의미의 신조어 ‘나나랜드’가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뷰티·패션 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나나랜드’는 영화 ‘라라랜드’를 모티브로 한 신조어로,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의 기준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자기만족과 자존감에 집중하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1981~2000년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획일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뷰티·패션업계는 이 같은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나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하거나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 등을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브랜드 모델로 활약할 수 있는 오디션이나 이니셜 각인 제품 출시와 같은 업계 마케팅 활동은 2019년 새해 초부터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나나랜드’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비바이바닐라는 올해 초 뷰티 공개 오디션 ‘캐스팅B(#CASTINGB)’ 시즌3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당당히 표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캐스팅B’를 도입한 비바이바닐라는 이후 매년 오디션을 통해 브랜드 화보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비바이바닐라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브랜드의 모델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고객과 브랜드가 상호 소통하며 ‘나나랜드’ 트렌드와 맞물려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약 3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시작한 캐스팅B 시즌1에 이어, 2018년 진행된 시즌2에는 선발된 모델 5명이 비바이바닐라의 브랜드 뮤즈 태연과 함께 ‘써머 컬렉션’ 화보의 모델로 활동하며 개성 넘치는 비걸(B-Girl)의 자신감을 뽐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캐스팅B’ 시즌3은 ‘나의 예쁜 LIP 사용법’이라는 컨셉으로 입술에 자신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올해는 나만의 립 매력이 담긴 셀카를 업로드한 약 500여 명의 참여자 중에서 브랜드 립(LIP) 모델 3명을 선발했다. ‘캐스팅B’를 통해 선발된 모델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비바이바닐라 신제품 브랜드 화보의 립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선발 모델들에게는 1년간 비바이바닐라 전 라인의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비바이바닐라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올해 1월에 실시한 ‘캐스팅B’ 시즌3에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뷰티 모멘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며 “획일화된 미를 쫓는 것이 아닌 내가 중심인 세상에서 나만의 아름다운 순간을 찾는 뷰티 애티튜드를 더욱 더 확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있는 카메라 앱과 연계해 나만의 패션 화보를 만들 수 있는 이벤트 ‘르꼬끄 구닭 이벤트’도 있다. 르꼬끄는 매 시즌 ‘틱톡’ ‘잼 라이브’ 등의 뉴미디어 플랫폼과 협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새롭게 업데이트된 구닥 앱에 르꼬끄 필터를 추가해 날마다 일상을 카메라 앱을 통해 기록하는 디지털 세대에게 르꼬끄 필터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에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더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닥 앱으로 24컷의 필름 한 롤을 모두 촬영하면 랜덤으로 르꼬끄 필터가 5컷에 적용돼 일상의 기록 중 5컷의 특별한 패션화보가 만들어진다. 또 3일이 지난 후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 아날로그 감성에 열광했던 이용자들에게 설렘과 함께 나만의 패션 화보를 소유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개인 취향을 반영해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도 인기다. 프리미엄 향수 전문 브랜드 '센틀리에'는 맞춤향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성격 유형과 좋아하는 향기, 컬러, 향수 느낌 이미지 그리기 등 자신의 취향에 대한 사전 설문을 바탕으로 센틀리에 퍼퓸 디자이너와 함께 직접 향수를 만들어 보는 형식이다.

총 17가지의 프랑스산 최고급 향수 베이스와 센틀리에의 전문적인 조향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향을 조합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으며, 완성된 향수에는 향의 컨셉과 취향에 맞는 이름을 네이밍해 향수 보틀에 라벨링 할 수 있다.

명품 브랜드도 커스터마이징 제품 출시에 가담하며 나를 위해 꾸미는 ‘나나랜드’ 트렌드에 합류했다.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지미추(Jimmy Choo)가 선보인 신규 프로젝트 ‘CHOOxYOU’는 자신만의 재미나는 슈즈와 백을 간직할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제작된 ABC 알파벳과 숫자를 활용해 스니커즈, 펌프스, 가방에 장식하는게 가능하다. 지정된 컬러들로 구성된 ‘CHOOxYOU’ 알파벳은 라지(3.5mm)와 스몰(2.8mm)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됐고 대부분의 심볼은 S, M, L 사이즈, 그 밖의 모든 단어들은 원 사이즈로 제공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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