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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적극적 M&A로 비은행 강화할 것...증권사 공동투자도 고려”

2019-01-14 18:14:14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슈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로이슈 심준보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오후 2시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태승 회장은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M&A를 고려중이며, 증권사의 경우 올해 내 인수가 힘들 경우 공동 지분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보험사의 경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태승 회장은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은행 부문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중돼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30~40%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와 종금부문의 경우 이사회와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상반기 안에 각각 현급매입과 현금매수 형태로 지주사 내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주사 주식발행과 자본비율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중인 손 회장은 지배구조에 관해선 “타 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이 취하고 있는 과점주주체제는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 체제 내에선 회장이나 행장의 독단적인 운영을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고객 이익에 대해선 “과거엔 은행 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론 펀드투자 및 부동산 상담 등 고객들이 한 자리에서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화두였던 채용비리 이슈엔 “채용과정에서 이전보다 은행의 개입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준법경영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현재, 채용비리 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 판매에 있어 반드시 법률 관련 리스크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대출금 시장 점유율을 KB국민은행으로부터 뺏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정된 자원을 두고 국내 은행들끼리 점유율 경쟁을 하기보단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싶다”라며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의 자산규모가 약 390조원 수준인데, 비은행 부문 등 새 사업 부문 발굴로 증대시킬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안정적 그룹체계 구축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4대 성장동력 강화 ▲그룹 리스크 관리 고도화 ▲계열사 간 경영 시너지 창출을 제시했다. 또 4대 성장동력으로는 글로벌과 디지털, CIB, 자산관리를 꼽았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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