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466억원(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 전 분기 대비 8.5% 증가), 영업손실 1005억원(전년 대비 적자 전환, 전 분기 적자 지속)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기준 대신증권측 추정치 574억원과 시장 기대치 753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어닝 쇼크의 배경은 시추선 관련 일회성비용이 390억원 발생한 것이 핵심 요인이며, 과거 수주분의 부진한 선가와 최근의 후판가격 인상 등이 반영된 실적으로 특이사항은 없다고 대신증권은 전했다.
시추선 관련 비용은 재고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시 선가의 60% 수준으로 반영해 자산별로 5% ~ 15% 수준의 추가 가치 하락이 발생해 총 1100억원의 공정가치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eadrill의 신주인수권 매각 대금 870억원, 외환 평가이익 310억원 등이 반영됐고, 평가 손실 1100억원 및 Ocean Rig 인도 연장에 따른 발생 비용 470억원 등이 발생해 총 39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대신증권 곽지훈 연구원은 “최근 시추선 가동률 및 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자산 가치 하락 및 인도 지연 발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올해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미 올해 실적 전망 공시와 함께 어느 정도 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일회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곽지훈 연구원은 “단, 올 2분기 어닝 쇼크에도 지난 분기 발생한 비용 환입에 관련된 사안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사측이 지난해 12월 제시한 2018년 연간 가이던스 충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점을 고려, 올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추정에 반영해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을 10.0% 하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가 매력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목표 대비 부진한 수주 실적과,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되는 향후 수주 및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 유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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