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투에 따르면 KB금융의 연결 기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 9207억원과 DB금투측 추정치 9101억원을 상회한 9468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전 분기 대비 2.2% 감소)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는 전년 동기 KB손보 염가매수차액 1210억원과 전 분기 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115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DB금투는 해석했다.
DB금투 이병건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원인은 대손비용이 1천억원대 초반으로 안정되었기 때문”이라며 “기업부문에서 대손충당금 환입효과가 크게 나타나 분기중 은행의 Credit Cost는-5bp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KB금융의 기업부문 대손충당금은 -847억원으로 330억원 가량의 PF충당금 환입 외에도 소규모 충당금 환입건이 많았다”라며 “회사측에서는 이러한 양호한 신용사이클이 몇 분기 더 이어질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을 가정하더라도 15bp 이내에서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조달금리가 1.36%로 7bp 상승한 반면 리스크가 낮은 저마진 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대출금리 상승도 8bp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그러나 24~25% 수준의 배당성향이면 2200원의 DPS 기대가 가능할 것이며, 올 3분기 이후 자사주 매입도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자본적정성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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