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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엔씨소프트, 신규 대작게임 출시 지연으로 실적개선 난항 예상”

2018-05-11 08: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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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 전일 종가 34만7000원)가 리니지M의 꾸준한 매출은 고무적이나 신규 대작게임의 출시 지연이 우려스럽다며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 목표주가도 58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4752억원(전 분기 대비 11% 감소)을 기록했다. 게임매출은 18% 감소한 반면 로열티매출은 대만 리니지M 로열티 유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리니지M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한 2641억원을 기록했으며, 리니지M이 출시된지 6개월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객충성도는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하나금투는 전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리니지1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부분유료화를 택한 아이온은 48% 증가했다. 향후 온라인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될 예정인 가운데 매출감소에 따라 매출변동비도 20% 감소했고,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7% 증가한 20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투는 실적보다 대작 모바일 MMORPG들의 출시 지연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리니지2 모바일과 블레이드앤소울2등이 대부분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지연됐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출시일정 미정으로, 모바일게임 팡야와 아이온 레기온스 등 비교적 기대치가 낮은 게임들과 일부 퍼블리싱게임 출시가 올해 라인업의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투에 의하면 리니지M이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된 시점에 내년 초 신규게임 출시까지 고려하면 1년 6개월 이상 대작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부재한 상황이다. 향후 업데이트등을 고려해도 리니지M의 매출이 다시 상승하기는 어렵고 해외출시도 단기에 가시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4분기까지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투 황승택 연구원은 “대작게임 출시를 하반기에 기대했고 기대치도 높았던 만큼 하향조정폭도 매출 36%, 순이익 51%로 크다”라며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시점은 내년 신규게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4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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