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노골적 입장이 어제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방문진 이사 2명 교체한 후에 MBC 사장을 교체하고 그 다음엔 KBS 사장 교체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궐로 선임되는 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고 법에 나와 있는 만큼 법 취지에 따르면 새 방문진 이사 2명은 우리 당이 추천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전임이사를)억압적 행태로 그만두게 하고 그 자리에 자신들이 선임한 두 사람을 뽑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은 법 취지에 어긋나게 이사를 선임 한 것과 강압적·외압적 행태로 전임 이사 2명을 그만두게 한 점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임자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한다고 할 때 그걸 여당 몫이라고 한다면 일리가 있다고 보지만 있는 사람을 내쫓고 보궐이사 선임권을 뺏어가겠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