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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규모 2.9 지진, 조선실록에 따르면...6.5 지진도 있었다?

2017-02-16 11:51:54

경주서 규모 2.9 지진, 조선실록에 따르면...6.5 지진도 있었다?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김가희 기자] 경주서 또 다시 규모 2.9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역대 국내 지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앞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의 내부에 위치하므로, 판구조론상 지진활동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동해에서 깊이 수백 km의 심발지진이 발생키도 한다.

대체로 한반도 및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진들은 전부 판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판내부 지진의 특징을 가진다. 현재 지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계기지진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로 연평균 40회 정도 계측되고 있으며,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0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회 정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지진활동 자료에 따르면, AD 2년부터 약 1,800회의 유감지진(有感地震)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난 779년(신라 혜공왕 15)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100여 명의 사망자를 냈고, JMA진도계급으로 5 이상의 피해를 준 지진도 40회가 넘게 발생했다는 기록도 있다.

지진활동의 시간적 변화도 매우 불규칙해, 대체로 미약한 지진활동을 보이다가 15~18세기에는 이상적으로 많은 지진활동을 보였다. 1565년에는 1년에 104회의 유감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진도 6.5 규모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 기록이 있다. 중종 13년 실록에는, “성첩이 무너지고도 성 안 사람들이 밤새도록 노숙하니 옛사람들이 전에는 없던 일이라 하였다”고 적혀있다.

실록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은 1681년 6월 양양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오늘날 강도로 보면 7.5 정도로 추정되고, 또, 1597년 함경도 삼수에서 6.8, 1643년 울산에서 7.0, 함경도 청진에서 6.5의 대규모 지진이 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 반쯤 경북 경주서 지난 달 24일 이후 20여일 만에 여진으로 알려졌다. / 지진 분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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