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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새누리당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참 후안무치”

2016-04-16 08:13:13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5일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자 곧바로 복당 불허 방침을 공고히 했던 인사들에 대한 복당을 허용한 것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홍준표경남지사
홍준표경남지사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주인공 검사 모델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2년 12월 제35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2014년 7월 제36대 경남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페이스북에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끝난 이튿날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 탈당해 당선된)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민심이 (새누리당을) 제2당으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되려고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속내를 들췄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153석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 눈치 보느라 법안처리 하나 못한 여당 수뇌부가, 이제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등) 자신들 국회 감투 분배에 유리한 고지 점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 들이려고 하는 짓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질타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53석 일 때도 선진화법 핑계대고 일 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 끌어들여 129석이 되어본들 안 하던 일을 하겠습니까?”라며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내친 사람이 선거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습니까?”라고 따졌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복당 논의를)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을 감투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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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홍준표경남지사가15일페이스북에올린글


이날 앞서 페이스북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선거에 질수는 있다. 그러나 질 수 없는 환경에서 졌다는 사실이 지지층들을 허탈하게 한다”며 “대놓고 공천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 들고튀고.... 그래도 운동권 정당과는 달리 품위는 있다고들 했는데 지도자로서 품위마저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 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다”고 혹평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이제 바뀐 정치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할 때”라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다. 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다시 신발 끈 조여매고 시작하도록 하십시다. 새누리당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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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경남지사가15일페이스북에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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