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의야행(錦衣夜行)이라는 고사성어를 빌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마지막 결단을 촉구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홍준표 지사는 “금의야행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비단옷 입고 밤길을 거닌다는 뜻인데, 겉멋만 들어 보람없는 일만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스타일리스트 정치인들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제가 원내대표를 할때 시급한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국회의장을 향해 쏘아부친 말이기도 합니다”라고 적시했다.
이어 “선거구 실종, 시급한 경제법안 처리 방기 등 19대 국회는 사상 최악의 국회라고 합니다. 국회가 이렇게 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종국적인 책임은 국회를 운영하는 국회의장에게 있습니다. 이제 정치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국회의장은 좌고우면(左顧右眄-어떤 일에 앞뒤를 재고 결단하기를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 하지 말고 국민을 보고 마지막 결단을 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금의야행하는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국회의 의결 과정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국회의 자율권입니다. 선진화법도 부당하다면 직권상정을 하여 처리하여도 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마지막 결단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