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세 가지 이유로 고영주 이사장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호사 출신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첫째, 그는 민주적이고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의 진흥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극단주의자, 그리고 전혀 타협하지 않는 확신범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첫 번째 사퇴 이유를 꼽았다.
이 원내대표는 또 “둘째, 고영주씨는 (문재인 대표 등) 야당의 현역 정치인들에 대한 말에 백색테러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방문진 이사장) 그 자리를 보존시킨다는 것은, 청와대가 야당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행위를 진두지휘하겠다는 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셋째, 10월 2일 미방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대한 MBC의 보도 태도에서 드러난 것처럼, 앞으로도 고영주씨나 극우적 주장을 옹호하기 위한 방송의 사용화, 전파낭비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세 번째 사퇴 이유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나치 정권에는 괴벨스가 있었다면, 박근혜 정권에는 고벨스(고영주+괴벨스), 고용주가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고영주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방송문화진흥회는 방송문화진압회가 될 것이고, MBC는 민주주의와 시민을 전파로 공격하는, MBC, Menace Broadcasting Corporation, 위협방송으로 필연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은 국정파트너로 인정한다면, 고영주씨를 반드시 물러나게 하고, 앞으로도 공직에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