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한 ‘세월호 인양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65명 중 찬성 161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안홍준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김진태 의원의 경우 그동안 세월호 인양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었다. 또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과 박명재 의원은 기권했다.
세월호 인양 촉구 결의안은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새누리당 23명, 새정치민주연합 130명, 정의당 5명 등 여야 의원 158명이 참여했다.
우원식 의원은 결의안 제안이유에서 “아직 바다 속에 남아 있는 아홉 명의 실종자들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침몰 원인의 규명을 통해 대형재난 재발 방지의 사례로 남기기 위해서, 세월호의 온전한 선체를 인양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지 1년이 됐다. 이 사고로 304명이 희생됐고,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9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다.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1. 세월호 선체 인양 계획을 즉시 발표하고, 인양 작업을 개시할 것을 촉구한다.
2. 실종자 유실을 막고,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을 촉구한다.
3. 인양 방법에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하여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4.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