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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송화숙 인천보호관찰소장 보호직 여성 최초 부이사관 승진

2015-03-30 09:31:11

[로이슈=손동욱 기자] 법무부(장관 황교안)는 3월 30일 자로 송화숙(여, 56) 인천보호관찰소장(4급)을 보호직 최초 여성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치료감호소 행정지원과장(3급)으로 발령했다.

이는 보호기관 창설 73년 만에 최초 여성 부이사관을 배출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현재 보호직 공무원 총 2086명 중 부이사관은 6명, 5급 이상은 30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보호직 공무원의 약 20.7%(431명), 5급 이상은 약 8.5%(26명)다.

보호기관은 보호관찰 대상자 관리 및 보호소년 교육 등 업무를 통해 재범 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 지원을 전담하며, 보호관찰소․소년원ㆍ소년분류심사원 및 치료감호소 등 92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사배경은 최근 법무부 내 여성공무원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을 적극 고려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향후 보호기관 내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화숙 행정지원과장(3급)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송화숙부이사관(사진=법무부)
▲송화숙부이사관(사진=법무부)
1986년 서울소년원 7급 경력경쟁채용 신규 임용돼, 2001년 법무부 보호국 소년과(5급), 2005년 광주소년분류심사원장(4급), 2011년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4급) 등 일선기관 및 본부 핵심직위를 역임한 경력 30년차의 베테랑 공무원으로서 전문성과 우수한 업무역량을 겸비했다.

송화숙 부이사관은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 개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성인 범법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시설기반 조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화숙 부이사관은 대학졸업 후 4년간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1986년 7급 영어교사로 특채돼 서울소년원에서 첫 발령을 받고 올해로 30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보호관찰기관 근무 1년8개월을 제외하고 소년원(13년 10개월), 소년분류심사원(3년 6개월), 법무부 본부(7년)에서 비행청소년 보호교육 및 선도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2005년 11월 광주소년분류심사원장 재직 시 검사결정전조사를 최초로 시행했다. 비행 초기단계에서 비행 청소년에 대한 과학적인 비행 원인을 분석하고 지도방향을 조사해 재범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에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처하기 위해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신설해 초기 단계에서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체험교육 중심의 인성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절도, 폭력, 중독예방, 교통안전, 성비행 등 5개 비행유형별 전문교육프로그램 및 비행청소년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희망도우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송화숙 부이사관은 소년원에서의 교육이 출원 후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출원 후 1년간 담임교사에 의한 사후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원생들의 필요에 맞게 거주지역 청소년관련 단체ㆍ기관들과 연계시켰다.

특히 사후지도에 있어서는 ‘공동육아’의 개념을 도입해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맨토로 결연시켜 정신적, 물질적,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안양소년원 출원생들의 6개월 이내 재입원율이 약 12%에서 5%대로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소년원생들이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심각한 외상에 의해 정신질환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심리정서적 문제를 가진 원생들의 상처회복을 위한 전문 심리치료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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