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연일 보편적복지와 진보좌파 교육감들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선별적복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면서다.
▲홍준표경남도지사(사진=트위터)
홍준표 경남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정책의 본질”이라며 “그렇다면 보편적복지는 진보좌파정책과는 어긋나는 정책이다. 오히려 세금을 거두어 복지가 필요한 서민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복지가 진보좌파정책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경남에서 새롭게 실시하는 서민자녀교육비지원사업은 작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서 나타났듯이, 부유층교육비가 서민층교육비의 8배나 된다는 교육 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좌파정책”이라며 “그럼에도 진보좌파 교육감님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책의 판단 기준은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에 있다”며 “국민의 최대다수 최대행복이 정책선택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돼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님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정책 우선순위에 맞추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국민의 돈을 관리하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