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신영철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3명(강민구, 박상옥, 한위수)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사법연수원 14기인 강민구(56) 후보는 현재 창원지법원장으로 정통 법관이다. 사법연수원 11기인 박상옥(58) 후보는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의 변호사로 현재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사법연수원 12기인 한위수(57) 후보는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대법원 청사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추천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법원 내ㆍ외부에서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에 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양승태대법원장이14일대법원청사에서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들과접견하는모습(사진=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대법관 임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유념하고, 여러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대법관으로서 자질과 능력은 물론이고, 재산형성ㆍ납세ㆍ병역ㆍ도덕성 등을 면밀하게 검증했다.
아울러 사회 각계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격자를 추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추천위원회의 회의 종료 직후 심사결과 적격으로 판정돼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추천된 3명의 명단을 포함한 추천 내용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전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제청대상 후보자들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며 대법원이 우리나라 최고법원으로서 본연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은 물론이고,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과 청렴성까지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돼 대법관 적격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최대한 존중해 수일 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제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