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는 12일까지 남포동 대영시네마 에잇세컨즈에서 ‘명량’ 소품과 ‘아바타’, ‘터미네이터’, ‘스타워즈’, ‘ET’ 등의 실물크기 피규어 등 10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지휘한 부산영화협동조합 황의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동안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영화관람을 제외하고는 정작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없다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을 찾아준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부산시민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음악과 춤을 가미한 한바탕 대동놀이를 통해 부산의 열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배경을 밝혔다.
황 이사장은 또 “영화제의 거의 모든 것이 해운대 중심으로 펼쳐져 영화제의 발상지인 남포동 일대가 소외되고 말았다”며 “해운대에 비해 접근성이 월등히 좋으며, 영도다리, 자갈치시장, 송도, 용두산공원 등 부산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는 남포동 주변에서 보다 많은 행사가 기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영화협동조합(www.bfcoop.kr)=부산시민들이 설립한 영화협동조합으로, 부산의 영화파생산업을 민간 주도로 키워갈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월 개최하는 한국영화 특별관람회 ‘부산바다 영화바다’ 행사를 비롯해 영화관련 세미나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