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김진호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군 복무 중인 장남이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피해 병사와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남경필경기도지사(사진=페이스북)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또한 경기도청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남경필 경지시사는 먼저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남 경기지사는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남 경기지사는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에서 5선의 중진으로 지난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리고 제34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은 강원도 철원군 6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그런데 남 경기지사의 아들인 남OO 상병은 지난 4월초부터 최근까지 후임병인 A일병이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때린 혐의와,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치는 등 성추행 혐의로 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