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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변호사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성공할까? 부정적” 왜?

“젊고 참신한 외부 인사들 영입해 많은 권한 주지 않는다면 비대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

2014-08-05 21:30:40

[로이슈=신종철 기자] 현근택 변호사는 5일 7.30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기구로 ‘국민공감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 성공 여부에 대해 “젊고 참신한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많은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비대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대표 직무대행인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국민공감혁신위원회’라고 명명하고 당의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에,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무민무당’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근택변호사
▲현근택변호사
이와 관련, 사법연수원 33기인 현근택(44)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비대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대위가 성공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저는 부정적입니다”라고 전망했다.

현 변호사는 “지금과 같이 기본구조는 바꾸지 않고, 얼굴만 바꾸는 것은 그동안 수십 번도 더 했지만 항상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부정적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현 변호사는 “김한길과 안철수의 등장도 그렇고, 그 이전에도 그렇고, 일단 소나기나 피하자는 식으로 매번 돌려막기만 해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MB(이명박)와 박통(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를 회전문 인사나 보은 인사라고 비판해 왔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보다 더 낫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현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제 바꿀 얼굴도 별로 없을 것 같으니 과감하게 외부인사를 영입해 기본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특유의 폐쇄성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영입하더라도 별로 권한을 주지 않을 것이며, 권한을 주더라도 초선들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근태 변호사는 “새누리당은 위기에 처하면 젊고 참신한 외부인사를 영입해 비대위를 만들고, 전권을 줘 중진도 꼼짝 못하게 했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환기시켰다.

현 변호사는 “다들 근본은 바꾸지 않는 깜짝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변할 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며 “그들보다 더 젊고 더 참신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비대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 변호사는 끝으로 “원래 뒤따라가는 놈은 별로 티가 안 나고, 가랑이가 찢어져야 봐줄까 말까한 법이 아닌가요? ㅋ”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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